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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-11-11 16:08본문
충남 서산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차량 운전자가 사라져 경찰이 행방을 찾고 있다.10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20분쯤 서산시 동문동의 한 야산 인근 공터에서 승용차 1대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.불 탄 차량은 충남 보령시에 사는 40대 A씨가 빌린 렌터카로 확인됐지만 화재 당시 차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.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행방을 확인 중이다. A씨는 서산에서 차량이 발견되기 40분 전쯤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.경찰은 위치추적 과정에서 화재 현장으로부터 5㎞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, 현재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.
오래전 기억. 어머니 떠나시기 직전 그래도 기력이 좋을 때 두어 달을 함께 지냈다. 파주출판단지 사무실의 원룸에서였다. 모처럼 모자간에 밥을 끓여 먹으면서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. 나의 지나간 생활에 관해 어머니처럼 많이 알고 계시는 분이 또 있으랴. 어머니야말로 내 곁에 현현하는 스토리텔러이지 않은가.기억력이 비상한 어머니는 소쿠리 들고 산딸기 따던 소녀, 멀리 덕유산으로 산나물 캐러 다니던 새색시, 시골에서의 시집살이 때 일들을 풍성히 이야기해 주신다. 어느 날엔 콩나물 재배기를 장만했다. 어머니의 지도를 받으며 한쪽 구석에서 직접 키우기도 했다.무럭무럭 자라는 콩나물 앞에서 묻는다. 어머이, 옛날에 뭐 해서 멕있능교? 그러면 말씀하신다. 특별한 게 있나. 호박 보이면 호박, 가지 있으면 가지 따고, 정구지 끊고, 고추 뽁고, 밀가루로 칼국수도 참 많이 밀었지. 그땐 멸치도 억수로 귀했다 아이가. 어쨌거나 삼시 세끼 굶은 적은 없다. 그래저래 거둬주신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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